ZEP 아트팀의 AI 연구기 : 메타버스 속 '감성'을 찾아서

Midjourney, DALL·E 3, Stable Diffusion, Pixel Lab AI 등 다양한 생성형 AI 툴로 초등 교육용 픽셀 아트를 실험하고, 학생 몰입형 메타버스를 만든 ZEP 아트팀의 감성 R&D 비하인드를 소개합니다.
Jul 03, 2025
ZEP 아트팀의 AI 연구기 : 메타버스 속 '감성'을 찾아서

ZEP은 아이들이 메타버스 안에서 공부하고, 이야기하고, 함께 자라는 공간입니다. 그 중심에는 아이들의 흥미와 몰입을 이끄는 ‘아트’가 있습니다.

이번 AI 기반 R&D 프로젝트는, ZEP 아트팀이 기술과 감성 사이의 균형을 고민하며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실험이었습니다.

🎨 아트 R&D의 필요성

교육, 체험, 게임, 행사 등 ZEP에서 열리는 활동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콘텐츠가 아무리 좋아도, "아이들이 직접 들어가보고 싶은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시각적 매력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 학생들이 친숙하게 느끼는 귀여운 캐릭터와 명확한 감정 표현

  • 수업 콘텐츠와도 어울리는 가볍지만 진지한 픽셀 세계

  • 다양한 문화와 역할(교사, 구조대원, 외국인 친구 등)을 표현할 수 있는 유연한 아트 스타일

이러한 필요를 바탕으로, 기술과 감성의 균형을 고민한 비주얼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 아트 R&D 실험

ZEP 아트팀은 아이들이 진짜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세 가지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기술은 도구일 뿐, 결국 중요한 건 아이들이 얼마나 몰입할 수 있느냐였죠. 그 실험의 과정을 소개합니다.

실험 1: SD 캐릭터 연구 — 감정과 역할을 표현하는 법

목표: 교사, 학생, NPC 등 다양한 사용자 역할에 어울리는 캐릭터를 어떻게 그릴 것인가?

스타일 가이드: SD 스타일(2등신) / 귀엽고 친근한 비율 / 명확한 표정과 포즈

ZEP에서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 구조대원, 외국인 친구 등 다양한 역할이 메타버스 안에서 함께 활동합니다. 첫 번째 실험은 이런 다양한 사용자 역할을 시각적으로 어떻게 구분하고,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습니다.

ZEP School 다문화 체험 맵 내 캐릭터 이미지

ZEP 아트팀은 그 해답을 2등신(SD) 캐릭터 스타일에서 찾았습니다. 작고 귀여운 비율, 명확한 표정과 포즈는 아이들에게 익숙하고, 감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런 스타일로 교사, 학생, 응급구조대원 등 수십 종의 캐릭터가 새롭게 만들어졌고, 특히 ‘표정으로 말하는 캐릭터’는 퀘스트형 수업 콘텐츠에서 탁월한 반응을 얻었습니다. 학생들이 캐릭터에 몰입하고, 자연스럽게 감정을 따라가며 수업에 참여하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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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사이트

  • 교사/학생/응급구조대원 등 실제 교육 콘텐츠와 연결된 캐릭터 수십 종 개발

  • '표정으로 말하는 캐릭터'에 대한 반응이 좋아, 퀘스트형 콘텐츠에 활용

실험 2: 픽셀 아트의 확장 — 아트로 몰입을 유도하다

목표: 단순한 복고 감성이 아닌, 실감나는 '세계 구축'이 가능한 픽셀 아트는 가능한가?

두 번째 실험은 픽셀 아트를 단순히 복고 감성의 그래픽이 아닌, ‘몰입할 수 있는 세계’를 구성하는 도구로 확장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됐습니다.

ZEP 아트팀은 아래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따뜻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세계를 그려냈습니다.

  • 핵심 요소:

    • 16비트 게임 스타일 + 고대비 음영 + 두꺼운 외곽선

    • CRT 텍스처 + 파스텔톤 + 오브젝트별 모션 적용 (ex. CPR, 이동, 점프)

ZEP 아트팀의 AI R&D를 통해 제작된 픽셀 이미지
자료 → 스케치 → ai 이미지 순서

작업 과정에서는 Pixel Lab AI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수작업으로 러프 스케치를 만들고, AI를 통해 빠르게 픽셀화함으로써 스타일의 일관성과 작업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교실, 운동장, 병원, 다문화 마을 등 10여 종의 픽셀 배경 및 이벤트 애셋이 구축되었고, 특히 응급처치 교육 게임에서는 캐릭터의 모션과 배경의 긴장감 있는 연출이 학생들의 감정이입과 몰입도 향상에 직접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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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사이트

  • 레퍼런스 참고→ 수작업 러프 →AI 생성 = 스타일 통일 + 빠른 작업 가능 교실, 운동장, 병원, 다문화 마을 등 10여 종의 픽셀 배경 및 이벤트 애셋 구축

  • 응급처치 교육 게임에서 감정, 긴장감, 몰입감을 표현하는 데 큰 역할

실험 3: 맵 감성 테스트 — 교사와 함께 만든 '아이들의 공간'

실험 대상: 초등학교 교사 10인과 협업

내용: 캐릭터/배경/퀘스트의 시각적 톤에 따라 아이들의 몰입도, 흥미도, 수업 효과 비교

ZEP School 초기 인공적이고 차가운 느낌의 리소스
프로젝트 초기 아이들 친화적이 않은 인공적이고 차가운 느낌의 리소스

세 번째 실험은 교사들과의 협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초기 리소스 일부에 대해 “너무 인공적이고 차가운 느낌”이라는 피드백이 나오면서, 아트팀은 아이들에게 정말 친화적인 시각적 경험이 무엇인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되었죠.

AI R&D를 통해 제작된 따뜻한 감성의 이미지
개선 된 후의 아이들 친화적이고 활기찬 그래픽

이후 교사 10인과 함께 시각적 요소를 조정하며, 실제 수업 중 아이들의 반응을 면밀히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는 명확했습니다. 단순히 예쁜 그래픽보다는, 동화책처럼 따뜻하고 친숙한 분위기가 아이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핵심이라는 것이죠.

💡

현장 인사이트

  • "동화책 같은 아트가 있으면 수업 집중도가 확 높아져요" (실제 교사 피드백)

  • 아이들이 픽셀 아트 속 '다른 나'가 되어 몰입하는 경험 제공

🧩 핵심 R&D 키워드

키워드 1: 기술 기반 스타일 실험

ZEP 아트팀은 다양한 생성형 AI 툴을 활용해 수백 개의 아트 스타일을 실험했습니다.

예를 들어,

  • Midjourney는 감성을 중심으로 한 일러스트 스타일에 적합했고,

  • DALL·E 3는 픽셀 아트와 UI 요소 같은 구조적 이미지에 강점을 보였습니다.

  • Sora는 장면 구성과 일관성 있는 학습 콘텐츠 설계에 활용됐고,

  • Stable Diffusion (LoRA 포함)은 커스터마이징된 실험을 위한 베이스 모델로 사용되었습니다.

예시 프롬프트 (Midjourney / DALL·E 3)

아래는 실제로 사용된 프롬프트의 예시입니다. 각 문장은 ‘어떤 스타일을 구현하고자 했는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미드저니를 통해 제작된 수상안전교육용 캐릭터
## SD 간호사 캐릭터를 픽셀 아트로 구현하기 위한 프롬프트

"2-head-high super deformed character of a smiling school nurse, pixel art style, thick black outlines, warm pastel colors, high contrast shading, front view, retro 16-bit RPG aesthetic"
## 따뜻한 분위기의 초등학교 운동장을 구현하기 위한 픽셀 배경 프롬프트

"A Korean elementary school playground with students playing safely, pixel art background, isometric view, detailed trees, sandbox, slide, warm spring light, CRT filter"

키워드 2: 학생들이 반응하는 감성적 스타일

기술적으로는 AI 기반 아트 생성이었지만, ZEP 아트팀의 모든 기준은 단 하나였습니다. 바로 “아이들이 진짜 좋아하는가?”였죠.

AI 프롬프팅을 통해 제작된 수상안전교육 조교 캐릭터

SD 캐릭터, 픽셀 세계, 감정 표현이 가능한 NPC 등 다양한 스타일이 시도되었고, 그중 일부는 교사들조차 예상치 못한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아이들이 자꾸 캐릭터한테 말을 걸어요.
수업 시간에 이렇게 집중하는 건 처음 봤어요!”

— 초등 3학년 담임 교사 인터뷰 중

이 피드백을 시작으로, ZEP 아트팀은 학생 반응을 분석하며 어떤 스타일에 몰입도가 높은지를 세밀하게 추적해나갔습니다.

AI 프롬프팅을 템플릿화해 제작한 배경 리소스
탬플릿화 한 수상 안전 배경 리소스를 gpt에 넣어 응급처치 리소스를 도출한 결과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감성 스타일 요소들이 효과적이라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2등신(SD) 캐릭터는 아이들의 시선에서 친숙하고 쉽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었습니다.

  • 픽셀 아트는 ‘게임 같다’는 인상을 주며 수업의 몰입감을 높여주었습니다.

  • 배경과 감정 표현이 있는 NPC는 ‘퀘스트처럼 배우는 수업’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실제 적용 사례

콘텐츠

적용된 R&D 요소

반응

AI 윤리 교육 콘텐츠

SD 캐릭터 / 픽셀 연구실 배경 / 감정별 캐릭터 프롬프트

“아이들이 로봇과 이야기하는 줄 알았대요!”

응급처치 게임

구조대원 SD 캐릭터 / 쓰러진 NPC / CPR 리듬 애니메이션

“현장처럼 몰입해서 행동해요”

다문화 체험 콘텐츠

다양한 국적/복장의 NPC / 다문화 마을 픽셀 배경

“친구들 이름을 다시 생각해보게 됐어요”

🧠 기술 실험을 통해 배운 것

이번 R&D 프로젝트는 단순한 시각 실험을 넘어, ZEP 아트팀 내부의 작업 방식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크게 성장한 부분은 AI 프롬프트 설계 능력이었습니다. 그동안 추상적으로만 다뤄졌던 ‘감성’을 AI 언어로 어떻게 표현할지 끊임없이 실험했고, 그 결과 정서 중심의 프롬프트 구조를 설계하는 역량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LoRA, ControlNet 등 기술적 응용도 적극 도입하여, ZEP 콘텐츠에 맞춘 내부 커스터마이즈 툴을 일부 직접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 앞으로의 방향

ZEP 아트팀은 이제 실험을 넘어, 표준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아트의 일관성과 가이드가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다음 스텝은:

  • ‘교육용 픽셀 아트 라이브러리’ 구축

  • 캐릭터 감정셋 확장 및 템플릿화

  • 다양한 국가/문화권 반영 아트 가이드 제작

ZEP의 아트는 ‘예쁘게 꾸미는 것’을 넘어, ‘학생이 몰입하게 만드는 기술’입니다.

앞으로도 ZEP 아트팀은 기술을 발판 삼아, 모두가 꿈꾸는 감성 메타버스를 그려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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